윤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사에서 "그 고통, 괴로움 홀로 짊어지고 가면 나는 어떻게 사느냐"며 "(우리가) 복동 할매 무덤에 가서 도시락 먹을 일은 생각했어도 이런 지옥의 삶을 살게 되리라 생각도 못 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영혼이 무너졌나 봐요. 힘들어요", "힘든 대표님께 제가 이러면 안 되는데 미안해서 어쩌나요" 등 생전 송씨가 윤 의원에게 남겼던 말들을 전하기도 했다.
쉼터에 대한 기자들의 보도와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판하는 말도 남겼다. 윤 의원은 "기자들이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인 것)처럼 보도를 해대고, 검찰이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했다"며 언론과 검찰이 죄인 의식을 갖게 하는 등 송씨에게 매일같이 압박감을 줬다고 밝혔다.
또 송씨에 대해 "쉼터에 오신 후 신앙생활도 접으셨고, 친구 관계도 끊어졌고, 가족에게도 소홀했고, 오로지 할머니··· 명절 때조차도 휴가 한 번 갈 수 없었던 소장님"이라며 그 숭고한 마음을 잘 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복동 할매랑 만들고 싶어했던 세상, 그 세상에서 다시 만나자"며 편히 쉬라는 추모의 말로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