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어아시아'에 약 1천억원 투자 검토···"항공업 진출은 NO"

2020-06-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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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에어아시아 제공]

SK는 4일 "말레이시아 국적 LCC인 에어아시아로부터 경영권과 무관한 소수 지분 투자를 제안 받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SK그룹이 에어아시아로부터 지분 10% 인수 제안을 받았다.

가격은 주당 1링깃으로, 총 3억3042만 링깃(약 952억원) 규모다. 에어아시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SK 외에도 현지 은행과 기관투자들을 대상으로 자본 유치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레이시아는 에어아시아를 포함해 자국 항공사 3사에 15억 링깃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가 항공업 자체 진출 보다는 항공업에서 파생된 디지털 사업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투자를 검토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SK그룹은 항공업 진출에는 선을 긋고 있다. SK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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