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코로나 극복 명분 앞, 어떤 관행도 앞설 수 없어"

2020-06-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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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한국판 뉴딜·사회안전망 구축 등 시급 과제 많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명분 앞에 어떠한 관행도, 여야 협상도 앞설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질병관리청 설립 등 방역 시스템 구축과 추가경정예산, 한국판 뉴딜 등 비상경제 대책, 비대면 산업기반 구축, 그린 경제 대비 튼튼한 사회안전망 구축 등 한 시도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1대 국회는 개혁 국회"라며 "검찰 개혁뿐 아니라 정부 개혁, 민생 개혁, 사회 개혁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에 호기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국민만 바라보고 21대 국회 개원과 국회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6월 5일 국회 개원은 여야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만약 이런 것이 조금이라도 협상의 대상이 된다면 아마 많은 국민에게서 지탄과 실망의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제 관계, 경제 문제에 미치는 파장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끝난다고 (이전으로) 돌아올 일이 아니고 생활 패턴이 바뀌는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이번 코로나19 문제를 지나가는 감염병 문제로 봐선 안 된다"며 "큰 사회·경제적 변화를 가져오는 큰 예상치 못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각별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속개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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