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일반국민 1000명, 경제전문가 362명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가장 잘한 정책으로 '긴급재난지원금 등 생계지원(경제전문가 34.8%·일반국민 26.2%)'이 선정됐다.
이어 경제전문가는 '마스크 수급 안정화(19%)'를, 일반 국민은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안정(18.1%)'에 점수를 줬다.
하반기 보완이 필요한 과제로는 경제전문가는 '투자·수출 활력 제고(29.7%)'를 꼽았다. 일반국민은 '민생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 21.8%로 동점을 얻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일반국민은 '경제위기 조기 극복(28.8%)'에 초점을 맞췄으며, 경제전문가는 '경제활력 회복(46.7%)'을 우선순위로 인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 일반 국민은 '고용시장 안정화(31.4%)'를, 경제전문가는 '위기 기업·업종 지원(43.1%)'을 주문했다.
고용시장 안정화를 위한 우선과제로는 일반국민과 전문가 모두 '기업의 자발적 일자리 유지 노력 지원(경제전문가 38.7%·일반국민23.1%)'을 지목했다. 이어 경제전문가는 고용안전망 강화(31.5%)을 과제로 꼽았지만 일반 국민은 실업자 재기지원(17.8%), 고용유지 지원(16.3%)이 우선이라고 봤다.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중점 과제로 경제전문가는 '소비진작 및 관광회복(26%)'을, 일반국민은 '지역경제 활력 회복(48.5%)'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소비진작과 관광회복을 위해서는 '소비쿠폰 등 인센티브 확충이 경제전문가(41.7%)와 일반국민(28.9%)에서 모두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선정됐다.
일반국민과 경제전문가 모두 한국 경제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방역리스크 관리'를 지목했다. 경제전문가의 51.1%, 일반국민의 51.2%가 방역리스크 관리를 지목해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드러냈다.
방역리스크를 관리하기 위서는 '생활 속 방역지침 준수'가 경제전문가와 일반국민 모두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경제전문가 중 50.8%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포용기반 확충을 위한 핵심과제로는 전문가와 일반국민 모두 '수요자 맞춤형 일자리 확보(경제전문가 40.1%·일반국민 36.5%)'를 선정했다.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련 오픈형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역', '소비', '일자리', '비대면', '투자'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