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OPEC+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급감과 가격 붕괴에 대응해 5~6월 동안 하루 97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량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양이다. 7월부터는 감산 규모가 차츰 줄어들 예정인데 OPEC+은 이번 회의에서 현행 감산 수준의 추가 연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31일(현지시간) OPEC+ 회원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OPEC+ 정례회의가 6월 9~10일에서 6월 4일로 앞당겨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OPEC+ 순회 의장을 맡은 알제리의 무함마드 아르캅 에너지장관이 4일을 제안했다고 한다.
원유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OPEC+는 일단 단기적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러시아는 당초 합의대로 7월부터 감산 완화를 시작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