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6·25전사자, 66년만에 화랑무공훈장 받아

2020-05-2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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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서 발굴된 유해에 무공훈장 수여된 첫 사례

6·25전사자가 66년만에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된다.

27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정영진 하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된다.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가 발굴돼 무공훈장이 수여되는 첫 사례다.

1926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난 정 하사는 1952년 9월 육군에 입대해 2사단 31연대에서 복무했다.

이후 저격능선 전투와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했고, 1953년 7월 14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했다.

정부는 1954년 10월 15일 정 하사에게 화랑무공훈장 수여를 결정했다. 그러나 정 하사의 전사로 인해 실제 훈장 수여는 이뤄지지 않았다.

정 하사에게 훈장이 수여됐다는 사실을 66년 동안 유족들이 몰랐던 이유다.

정 하사의 아들인 정해수(72)씨는 "아직도 유해를 찾지 못한 많은 유가족과 무공훈장을 미처 받지 못한 공로자의 가족에게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씨는 부친의 유해를 6월 이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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