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의회(의장·신금철)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의 27사단과 관련된 일부 언론의 사실과 다른 보도로 화천군민들은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최근 27사단의 폭탄주 파티라는 정확하지 않은 기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화천군의회가 지적한 언론 보도는 “전방 사단장, 참모들과 폭탄주 파티”라는 제목으로 모 언론사가 보도한 기사이다.
보도에 따르면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육군 2군단 예하 27사단장이 지난 15일 모 지방자치단체장이 마련한 식사 자리에 예하 지휘관인 연대장과 주요참모 등 9명과 함께 술 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화천군의회는 “현재의 27사단장이 처음 부임하면서 우리 27사단은 끝까지 지역을 위한 봉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대민지원이 시작되었다”며 “최근에만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방역 등 업무지원과 침체하고 있는 지역축제를 위한 군 장병과 가족 참여 방안 모색 등의 지역경제 활성화 실현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천군의회는 또 “이렇듯 27사단이 우리 군민들에게 보여준 따뜻한 마음에 지금 화천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27사단을 폄훼하는 보도에 반발 민심이 불길처럼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화천군 전역에 붙이고 있는 현수막이 27사단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대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에서 화천군청과 27사단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화천군청의 요청으로 코로나19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 상생발전을 위한 저녁 식사 자리였다”며 “언론에서 보도한 것 같이 술 파티는 아니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국가와 국민 전체의 이익과 미래를 위해 희망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청와대, 국회, 국방부, 육군본부, 2군단에서는 최근 사실과 다른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확하게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화천군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25일 제256회 화천군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채택 의결하고 청와대, 국회, 국방부, 육군본부, 2군단에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