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소소하지만 행복이 가득한 일상을 보내며 힐링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레전드 특집'으로 전 프로 골프선수 박세리가 출연해 멋짐과 친근함을 오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박세리의 집도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먼저 박세리의 인생이 담긴 초대형 트로피 장식장이 주목받았다. 레전드의 저력을 입증하는 풍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다가도, 친근함이 가득한 박세리의 반전 매력이 속속 드러났다. 자칭 2년차 ‘다이어터’라는 소개말과 달리 망고를 갈비처럼 뜯어 먹고 식품으로 가득 찬 팬트리를 공개,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간만에 몸을 풀기 위해 골프장으로 향한 박세리는 선수 시절 못지않은 통쾌한 스윙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뻥 뚫리게 했다. 연습을 마친 박세리는 배고픔에 울먹이다가 "다이어트엔 햄버거지", "떡볶이, 라면, 돈까스 셋뚜셋뚜~"라며 다이어터의 현실(?) 명언으로 모두의 공감을 샀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피자, 닭가슴살까지 알차게 맛보며 생생한 라이브 먹방을 펼쳤다. 또한 "다이어터에게 후식은 필수지"라며 과자까지 챙기는 친근한 면모를 뽐냈다. TV를 보며 마음껏 웃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낸 힐링의 시간은 안방극장에도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끊임없이 배달되는 공기정화식물로 '정글 하우스'를 꾸몄다. 한 숨 돌릴 새도 없이 모종도 줄줄이 등장, 거실과 안방에 이어 테라스까지 울창하게 만들었다. 박세리는 "쌈 채소를 직접 길러서 따먹고 싶었다"며 첫 농사 도전에 뿌듯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집을 찾은 골프 후배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 고수를 곁들인 세리표 파채 무침으로 비장의 요리 실력을 입증하는가 하면,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와 "미나리에 술 같이 먹으면 안 취한다"는 먹방 명언을 남겼다. 박세리의 화려한 말솜씨에 빠져든 모두가 생 미나리 먹방을 이어가 알찬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선수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중,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고기를 먹던 중 밥상이 전부 엎어져 버렸던 것. 모두를 얼어붙게 만든 정적도 잠시, "사고 잘 쳤네. 괜찮아"라며 쿨하게 대처하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골프 하나로 전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레전드를 소환하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골프 여제'의 인간미 넘치는 리얼한 일상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웃음까지 꽉 잡았다.
박세리의 소소하고 행복 가득한 일상 공개에 시청률도 정상을 차지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나 혼자 산다' 1부는 10.7%(수도권 기준), 2부는 12.5%를 기록했다. 이는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다.
또한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부 6.5%, 2부가 7.2%를 기록하며 금요일 밤 예능 최강자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