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운영 정책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캠퍼스타운은 공공‧대학‧민간이 협력해 청년창업을 육성하고 지역상생발전을 유도한다는 목표로 2017년 처음 시작했다. 현재 캠퍼스타운 34개소에서 대학 인근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과 공공 지원을 동시에 투입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50% 이상 급감하고, 납품이 취소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 등을 진행해 최대 500만원의 위기극복자금도 지원한다.
시는 대학과 자치구와 매월 40개 기업 이상, 연간 총 500개 기업에 입주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투자받기 어려운 초기 창업기업에는 큰 혜택으로, 캠퍼스타운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각 캠퍼스타운 별 접수일정, 입주규모, 선정조건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이달에는 총 9개 대학에 113개팀이, 6월에는 총 6개 대학에 57개 창업팀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제품제작비, 출원 등 지식재산권 취득비, 광고물 제작‧배포비, 출품비 등 창업에 필요한 각종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34개 대학 각 캠퍼스타운별 입주기업 '창업지원금'도 집행한다.
캠퍼스타운 기업의 홍보와 판로개척 지원도 강화한다. 5월11일부터 운영 중인 캠퍼스타운 온라인플랫폼에 기업‧제품 소개 코너를 운영해 온라인 홍보를 지원하고, 혁신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은 서울시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공공구매를 확대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상반기까지 임대료 걱정 없이 창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창업공간에 194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한다"며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코로나19 보릿고개를 잘 넘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