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태원 클럽發 서울 확진자 4명 추가

2020-05-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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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병원 입원환자→배우자 감염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더 늘었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97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시가 발표한 확진자에서 4명 더 추가된 것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70대 여성인 이 확진자(A씨)는 지난 14일 당산동 영등포병원 입원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자(B씨)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B씨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작업치료사에게 치료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차 검사(9일)와 2차 검사(13일)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7일부터 발열 증상이 시작돼 재검사를 받아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관계자는 "남편(B씨)이 확진 판정을 받은 14일부터 1인 병실에서 자가격리를 해 기타 동선은 없다"며 "확진자는 국자지정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했고 추가 방역조치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C씨는 용산구 보건소에서 진행한 1차 검사(9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자가격리 조치 중 지난 17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양천구보건소에서 재검사를 받아 이날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 역시 지난 11일 양천구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17일 재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인 이들은 서울 양천구 목4동에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 관계자는 "환자 격리치료병상 요청과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환자 이송과 환가 소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8일 처음 나왔으며, 지금까지 전국에서 1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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