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입채용 시험은 당초 3월 1일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4월 4일과 5월 16일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두달 반 만에 재개된 것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전 서구 보건소와 소방서, 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강화된 자체 방역 매뉴얼을 수립해 혹시 모를 감염 발생에 대비했다.
또한 응시생을 대상으로 발열‧기침 등 유증상 여부는 물론, 이태원 방문이력 등을 사전신고 받아 자가격리 대상 여부를 확인했다. 시험장에서는 응시자 간 1.5m 이상 거리를 두도록 좌석을 배치했다.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해 격리 시험실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시험전형은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등 신재생 분야 검사방법 연구와 검사기준 개발 등 경력직 4개 직무와 신입직원 3개 직군(경영관리, 기술, 연구)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시험에는 전국 699명이 응시하였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달 30일, 전북 혁신도시 본사에서 실시하는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14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조성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수험생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오랜만에 실시된 이번 시험전형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