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 리마인드] ① 코로나19에 울고 웃는 이통3사... "5G와 언택트 놓치지 않겠다" 外

2020-05-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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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15일 이동통신·케이블 업계 주요 이슈 정리

◆코로나19에 울고 웃는 이통3사... "5G와 언택트 놓치지 않겠다"

올해 1분기(1~3월) 이통 3사의 경영 성적표가 나왔다. SK텔레콤과 KT는 선방했고, LG유플러스는 웃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이통 3사는 성장 가능성이 큰 5G와 언택트(비대면)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이익이 3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5G 가입자 수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 수는 57만명 증가한 265만명으로 1분기 말 누적 기준 이통 3사 중 가장 많았다. KT는 36만명 증가한 178만명, LG유플러스는 29만명 증가한 145만명으로 집계됐다.

KT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8317억원과 3831억원으로 이통 3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감소했지만, 우량 가입자 확대로 무선·미디어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198억원으로, 이통3사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11.5%)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된 LG헬로비전의 서비스수익이 연결 손익에 반영되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한 게 영향을 미쳤다.
 

왼쪽부터 구현모 KT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아주경제DB 제공]

◆이통 3사 "이태원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 정보 제공…행인은 제외"

이동통신 3사의 지원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확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개인 정보 침해를 우려했지만,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적법한 조치인 만큼 서울시와 이통 3사의 신속한 행동은 문제될 게 없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전날 요청에 따라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등에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17개)에 접속한 총 1만905명의 명단을 제공했다. 기지국 접속 범위는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한 '동(洞)' 단위 접속자 파악 요청은 이번이 네 번째다.

감염병 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6조2)에 따라 통신사는 관계부처가 요청할 시 감염병 의심자로 파악되는 사람의 접속 정보(이름·전화번호·주소)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를 겪으면서 감염병 확산 방지 시스템을 구축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초기 대응 실패 원인 중 하나로 감염자 통제 제약이 지목되자 KT는 위치 정보 활용을 제안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2017년 합류했다. 위치 정보 공유 시스템이 개발되고, 통신사가 국내 가입자 이동 경로를 정부에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이뤄지게 된 계기다.

◆우체국 알뜰폰, 5G 요금제 첫 출시…"데이터 200GB 월 6만2000원"

우체국 알뜰폰의 첫 5G 요금제가 출시된다.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 상대적으로 위축된 알뜰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1일부터 총 8종의 5G 알뜰폰 요금제를 인터넷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5G 요금제는 각 통신사별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최저 월 3만7400원(데이터 9GB), 최고 월 6만2000원(200GB)으로 책정됐다. 별도의 사용기간 약정이 없으며 음성통화와 문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부가통화는 세종텔레콤(200분)을 제외하고, 모든 통신사가 300분을 제공하는 만큼 개인에게 특화된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K텔레콤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 3곳의 데이터 9GB 월 요금제는 △스마텔 3만7400원 △큰사람 3만8500원 △아이즈비전 4만3000원 등이다. 데이터 200GB 요금제의 경우 스마텔·큰사람이 월 6만800원, 아이즈비전은 월 6만2000원이다. KT와 LG유플러스망을 각각 사용하는 알뜰폰 사업자인 세종텔레콤과 인스코비는 월 5만5000원(8GB), 월 4만4000원(9GB) 요금제를 내놨다. 데이터 200GB를 취급하는 요금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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