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코로나 덕 봤다…집콕족 늘자 가구 매출 '쑥'

2020-05-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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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0.4% 증가...주가 이틀만 30% 넘게 올라

서울 강서구 현대리바트 강서전시장. [사진-현대리바트 제공]

[데일리동방] "고맙다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 실적이 급신장했다. 시장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적을 거두며 주가도 30%까지 뛰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0.4%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693억원으로 18.7% 신장하고, 당기순이익은 27.8% 성장한 111억원을 거뒀다.
 
1분기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가구 매출은 9.8% 성장했다. 계획을 갖고 구매하는 가구 특성상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꾸미기'에 관심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을 꾸미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업간 거래(B2B) 가구 매출도 9.7% 늘어났다. B2B 가구 중에서는 선박 가구 매출이 48.0%나 뛰었다. 빌트인 가구도 12.9% 성장했다.
 
깜짝 실적 덕에 주식가치도 상승했다. 12일 현대리바트 주가는 상한가인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30%까지 뛰어오른 수치다. 이날 종가는 8.04% 오른 1만5450원이다.

자회사 현대리바트가 좋은 성적을 내면서 모회사인 현대그린푸드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현대그린푸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급식·식자재 유통 등 주요사업 부진에도 지난해보다 15.41%나 뛴 310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7.13% 늘어난 8347억원으로 집계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리바트는 올해 1분기 빌트인 가구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2분기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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