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코로나19 영향 지속" [미래에셋대우]

2020-05-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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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미래에셋대우는 제주항공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돼 2분기까지 노선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292억원과 영업손실 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1.7%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류제현 연구원은 "1~2월 선전으로 평균 단가 하락폭이 한자리 수에 그치면서 최악은 면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수요 악화와 국내선, 국제선 탑승률 하락하면서 가동률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가 하락했으나 시차 영향으로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휴직 등 비용절감 효과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됐다. 류 연구원은 "국내선과 국제선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9%, 81.3%씩 감소할 전망이며 원화 기준 단가도 15%, 20%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순환 휴직을 비롯한 주요 비용 감축, 유류비 감소 등에 따라 비용 관리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손실은 545억원 수준으로 소폭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제주항공은 약 7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은 상태로,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지원금 1700억원은 별도로 인수 확정 시 지급될 전망인데 제주항공의 운영자금과는 별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 절감과 함께 리스료 등의 지급 이연 등으로 현금 소진 속도가 다소 완화되고 있지만 이 상태가 계속되면 추가적인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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