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어닝시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실적성장주는

2020-05-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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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발 이익 침체기에도 실적이 선방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2분기도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닝 쇼크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가 있는 전체 210개 상장사 예상 순이익은 지난 8일 기준 총 20조59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만 해도 올해 2분기 상장사 순이익 예상치가 21조3528억원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보름도 안돼 3.6% 가까이 하향 조정된 것이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이달 들어 순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종목은 31곳에 달했다. 반대로 상향 조정된 종목은 14곳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장사 기업이익 둔화가 계속되면서 이익 증가 기업이 돋보이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동호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저성장세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성장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익 증가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볼 것을 권한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위기 상황 속에서 이익이 견조했던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프리미엄을 받았다"며 "현재와 유사하게 이익이 지속적으로 부진했던 2012~2013년을 돌아봐도 당시 이익기업 증가 기업은 수익률이 2012년 18.8%, 2013년 17.2%로 코스피 수익률(2012년 9.4%, 2013년 0.7%)을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올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종목에는 현대상사, 한국항공우주, 두산인프라코어, 하이트진로, 더블유게임즈, 카카오가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과 SK머티리얼즈, 녹십자, 오리온, F&F, BNK금융지주, 고려아연, 더존비즈온도 여기에 해당한다.
 
이가운데 현대상사와 하이트진로, 녹십자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순이익이 139%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과 SK텔레콤, F&F, 더비즈온, 더블유게임즈는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나머지 한국항공우주와 두산인프라코어, SK머티리얼즈, BNK금융지주, 고려아연은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기는 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꾸로 GS건설과 신세계, 삼성엔지니어링, SKC, 대우건설은 올해 2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이달 들어 하향 조정됐다. 금호석유와 이노션, 한미약품, 원익머트리얼즈, 현대미포조선, 네이버, BGF리테일, 효성티앤씨,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나스미디어와 대림산업, LG화학, 유한양행,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DGB금융지주, 아프리카TV, CJ ENM, 디오도 이런 기업에 속한다. 현대백화점, 원익IPS, 에쓰오일, 삼성SDI, 효성첨단소재, 파트론, LG전자, 세아베스틸 역시 이달 들어 순이익 눈높이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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