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 이틀 전 아동수당을 40만원씩 뿌려댔고, 코로나 지원금을 4월 말부터 신청하라며 대통령부터 나서서 100만원씩 준다고 했고, 기획재정부에서 (지원금 지급 대상을) 50%로 잡은 걸 선거 때 70%로, 다시 전 국민으로 확대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번에도 포퓰리즘이 위력을 발휘했는데, 앞으로도 포퓰리즘이 크게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선거를 앞두고 정책의 이름으로, 제도의 이름으로 공식적인 포퓰리즘이 극성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8일 선출되는 21대 국회 첫 원내지도부에 대해 "유연하면서도 원칙 있게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말로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대단히 팍팍할 것"이라고 했다.
심 원내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해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개혁과 변화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국민이 원하는 눈높이에 행동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예전의 이미지를 탈각하지 못했다.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이번에 득표에 실패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