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6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은 총 20곳으로 지난 2월(5개)과 3월(4개) 대비 급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에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크게 증가한 만큼 이달에도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심사승인을 받은 13개 기업 중 드림씨아이에스와 소마젠이 이달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이달 중 다른 업체들도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헬스케어(원격의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온라인 플랫폼 등 비대면(언택트) 업체들의 IPO 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일부 소비자 행동패턴이 변화돼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따라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이에 해당되는 업체들이 공모 절차에 나설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인 예로 티몬이 지난 3월 10년 만에 첫 월간 흑자를 기록해 IPO가 적극 추진되고 있고 비대면 금융서비스 전문업체인 카카오뱅크가 올해 하반기 IPO를 위해 실무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향후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