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지난 4일 우선 지원이 필요한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등 1만8천282가구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73억7천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대상자는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 수급자로 구성된 가구로,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지급됐다.
금액은 △1인 가구 34만8천원 △2인 가구 52만3천원 △3인 가구 69만7천원 △4인 이상 가구 87만1천원이 지급됐으며, 대상자는 생계급여·기초연금·장애인연금 수령 계좌에서 지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 발표 금액과 다른 것은 이미 모든 시민에게 경기도·화성시 재난기본소득을 1인당 30만원씩 지방비로 지급하고 있어, 이번 재난지원금은 국비 부담비율(87.1%)만 지급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화성시민은 4인 가구의 경우 소득에 상관없이 재난기본소득 120만원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87만1천원 등 총 207만1천원을 받게 된다.
이번 현금 지급 대상이 아닌 시민은 신용·체크카드, 지역화폐 선불카드, 상품권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는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18일부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상품권·선불카드는 18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별도 받을 계획이다.
서철모 시장은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이 시민들의 생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신속하게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