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코로나19 충격에 금리동결·장기대출프로그램 금리 완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현행 제로(0%) 상태로 동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30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 Ⅲ가)의 금리를 완화하기로 했다. TLTRO Ⅲ는 유동성 확대를 위해 저금리로 유럽은행들에 대출을 해주는 제도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연준, 美국채 담보로 달러 빌려준다...달러 유동성 강화
• ​ECB, "부실채권만 667조원...배드뱅크로 금융위기 막아야"

또한 오는 6월부터 내년 6월까지 도입되는 TLTRO Ⅲ의 금리를 유로 시스템의 재융자 평균 금리보다 50bp(100bp=1%p) 낮추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맞서기 위해 마련한 7500억 유로 규모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끝날 때까지 유지하되, 올해 말까지로 시한을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