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2.23포인트(0.13%) 떨어진 2만4101.5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5.09포인트(0.52%) 내린 2863.39에, 나스닥지수는 122.43포인트(1.40%) 미끄러진 8607.73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큰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 각지에서 시작된 경제 재개 기대감 속에 장 초반에는 주요 지수가 상당폭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를 앞둔 아마존과 구글 등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떨어지자 주요 지수도 약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술기업 실적에 따른 변동성을 경계하고 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실망스러우면 이들 주가가 시장의 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6월물 WTI는 장중 20% 이상 폭락에서 소폭 상승으로 반전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 결국 3.4%(0.44달러) 떨어진 배럴당 12.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변동성은 비교적 제한됐다. 원유저장 여력에서는 브렌트유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기 때문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2.65%(0.53달러) 상승한 배럴당 20.52달러를 가리켰다.
금값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9%(1.60달러) 하락한 1722.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제 재개 방침이 잇따라 발표된 영향에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광범위한 경제 활동 복귀에 초점을 맞췄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50지수는 1.73% 상승한 2932.06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91% 뛴 5958.50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43% 오른 4569.7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지수는 1.27% 상승한 1만795.63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