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본지 취재 결과, 갈현1구역 재개발조합은 이날 오후 8시경 대의원회에서 70명의 동의로 수의계약 방식 시공자 선정을 의결했다.
이날 안건은 △변호사 선임 △시공자 선정방법 의결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및 사용 심의 △임시총회 참석수당 지급 심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다.
안건별로 보면 대의원 111명 중 102명이 직접 참여하고 5명이 서면결의서를 제출해 최소 67명에서 최대 76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임시총회를 다음달 중 열되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 참석자에게는 1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조합에 따르면 유력한 임시총회 날짜는 5월 23일이다.
변호사 선임은 최근 일부 조합원과 조합이 상근이사 두 명의 지위 복원 문제로 진행 중인 소송에 대비하기 위한 안건이고, 입찰보증금은 롯데건설 측 비용을 처리하는 내용이다.
갈현1구역 조합 관계자는 "롯데건설 대상 수의계약이 매우 유력해졌다"며 "최근 (수의계약 방식에 관한) 반대 목소리가 있었지만, 결국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려는 조합 의지가 더 강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비 9200억원 규모인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22층 32개동 4116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 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