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의 힘" 삼성전자 주주 99만여명 증가...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

삼성전자 주주가 최근 3달 내에 100만명 가량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학개미운동이라고 불리는 개인의 주식투자 열풍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우량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기준 삼성전자 주주 수는 162만859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연말 64만879명보다 98만7710명(154.1%)이 늘어난 수치다.

보통주 주주는 136만5221명이었고, 우선주 주주는 26만3368명이었다.

예탁원은 올해 1분기 장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 대금은 1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4.1%, 작년 동기보다 68.5% 늘었다고 밝혔다. 동학개미운동에 따른 주식 거래량 상승을 확인할 수 있다.

관련기사

• 美 전기차 보조금 축소 우려에 이차전지주 급락 外
• 법원, '선거법 위반' 이재명 징역 1년·집유 2년 선고...李 "항소하겠다" 外

1분기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순매수액은 7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4만9850원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한 달 전과 비교해 17.29% 상승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