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번역한 영화인 달시 파켓 명예부산시민 됐다

2020-04-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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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수로 영화인재 발굴 부산 홍보 기여

명예부산시민이 된 영화 '기생충' 번역가 달시 파켓 교수.[사진=부산시 제공]


영화 ‘기생충’의 영어자막 번역을 맡았던 영화배우이자 번역가인 달시 파켓(Darcy W. Paque·48·미국)이 명예부산시민이 됐다.

부산시는 20일 아시아 영화교육의 메카로 부산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로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수이자 영어자막 번역가 달시 파켓에 대한 명예시민 위촉식을 가졌다.
달시 파켓 교수는 2017년부터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아시아영화산업’과 ‘영화장르’ 등 과목을 강의하고 교육생들의 작품 개발을 지도해왔다. 그동안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의 촉망받는 영화인 발굴과 교육에 힘써온 노력들을 인정받아 명예부산시민이 된 것이다.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 배출된 인력들은 칸·베를린·베니스 영화제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영화제에 초청되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달시 파켓 교수가 길러낸 교육생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해외 매체를 통해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직‧간접적으로 홍보되고, 나아가 부산이 아시아 영화교육의 메카로 인식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차지하면서 달시 파켓의 영어 번역 자막이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파켓 교수는 “영화하기 좋은 도시 부산에서 명예시민으로 위촉돼 정말 영광”이라며 “여러나라 학생들이 제작자가 돼 다시 부산을 찾는다면 해외에 부산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라고 말했다.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남다른 부산 사랑을 보여준 달시 파켓 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촉망받는 ‘포스트 봉준호’가 부산아시아영화학교에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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