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금까지 뉴욕에 있는 요양원에서 2500명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이 가운데 1000명 넘는 사람이 지난주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뉴욕 퀸즈에 있는 사파이어요양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요양원에서 나온 사망자만 60명이다. 전체 수용 규모(227명)의 4분의 1 이상이 숨진 셈이다.
아울러 이 요양원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은폐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요양원 내에서 사망자가 속출했지만, 입소자 가족들에게까지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요양원에 친모를 모신 버나 리씨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한 직원이 "여기는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요양원은 입소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앓는 고령인 데다 직원들이 직접 입소자의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부축해줘야 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입소자와 직원 등 다수가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처럼 뉴욕 내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까지 나섰다. 쿠오모 주지사는 요양시설 내 감염과 사망자 등에 관한 정보를 입소자의 가족과 친지에게 제공하라는 행정 명령을 약속했다.
아울러 쿠오모 주지사는 각 요양원에 대한 최신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주는 주 내 613개 요양원에 대한 정보를 자료 검증이 끝나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저지 상황도 심각하다. 뉴저지 북서부 앤도버의 한 요양원에서 총 17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 요양원의 수용 인원은 700명가량으로 뉴저지주 내에서 최대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금까지 68명이 이곳에서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요양원 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자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실태 파악과 확실한 대응을 주문했다.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임시로 마련된 영안실 안에 시신들이 쌓여 방치된 데 분노했다"며 "뉴저지 전역의 요양시설에 대한 점검을 주 검찰총장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에서 연일 사망자가 쏟아지자 장례 절차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NYT는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요양원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장의사들이 수요를 못 따라갈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한국시간 17일 오호 2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7만1415명이고 사망자는 3만3286명에 이른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금까지 뉴욕에 있는 요양원에서 2500명 넘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이 가운데 1000명 넘는 사람이 지난주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뉴욕 퀸즈에 있는 사파이어요양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 요양원에서 나온 사망자만 60명이다. 전체 수용 규모(227명)의 4분의 1 이상이 숨진 셈이다.
아울러 이 요양원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은폐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요양원 내에서 사망자가 속출했지만, 입소자 가족들에게까지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요양원에 친모를 모신 버나 리씨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한 직원이 "여기는 미쳐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뉴욕 내 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섭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까지 나섰다. 쿠오모 주지사는 요양시설 내 감염과 사망자 등에 관한 정보를 입소자의 가족과 친지에게 제공하라는 행정 명령을 약속했다.
아울러 쿠오모 주지사는 각 요양원에 대한 최신 정보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주는 주 내 613개 요양원에 대한 정보를 자료 검증이 끝나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저지 상황도 심각하다. 뉴저지 북서부 앤도버의 한 요양원에서 총 17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 요양원의 수용 인원은 700명가량으로 뉴저지주 내에서 최대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지금까지 68명이 이곳에서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26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사망자들의 사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요양원 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자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실태 파악과 확실한 대응을 주문했다.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임시로 마련된 영안실 안에 시신들이 쌓여 방치된 데 분노했다"며 "뉴저지 전역의 요양시설에 대한 점검을 주 검찰총장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감염국인 미국에서 연일 사망자가 쏟아지자 장례 절차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NYT는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요양원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장의사들이 수요를 못 따라갈 수준"이라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한국시간 17일 오호 2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7만1415명이고 사망자는 3만3286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