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당선인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진주민 모두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글을 올리고 "불통의 정치를 바꾸겠다"고 약속하며 정치 신인의 포부를 드러냈다.
고 당선인은 "정말 많은 분들이 외로워하지 말라며며 제 곁을 지켜주셨다. 힘에 부쳐 무릎이 꺾일 때마다 여러분들은 제 손을 잡아 주셨다"며 "이제는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 이제는 제가 여러분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선거를 치른 오세훈 후보님, 오태양 후보님, 허정연 후보님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전한다"며 "치열한 경쟁을 뒤로 하고, 대한민국과 광진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협치를 부탁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주민께 드린 약속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공감받지 못하는 정치, 불통의 정치를 '국민 눈높이 정치'로 바꾸고, 일하는 민생국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입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겠다. 대한민국과 광진의 삶을 바꾸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당선인은 서울 광진구을에서 5만4210표(50.3%)를 얻어 오 후보와는 2748표차로 당선됐다.
KBS 아나운서 출신인 고 당선인은 지난해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으로 불렸다. 올해 2월 광진을 지역구 민주당 후보에 전략공천되며 주목을 받았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출신으로 대표적인 야당 대권 잠룡으로 꼽혀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