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27% 뛴 금값...온스당 1800달러 눈앞으로

2020-04-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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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지난달 중순 온스당 1400달러대 중반에서 1760달러까지 껑충

금값이 날개를 달았다. 한달 새 27%나 뛰면서 7년여래 최고치를 찍었는데, 앞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금값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공포와 중앙은행들의 유례없는 돈풀기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경제침체 공포가 커지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이 돋보이는 데다, 시중에 통화량이 늘면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도 각광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 금융시장 전체가 요동치면서 금값 선물이 온스당 1460달러까지 주저앉았지만 최근엔 온스당 1800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분은 온스당 0.5%(8.60달러) 오른 1761.40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말 이후 7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2011년 기록한 역대 최고치까지는 약 10% 상승을 남겨두고 있다.

금값 상승에 금값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도 돈이 몰리고 있다. 세계 최대 금ETF인 SPDR골드셰어스가 보유한 금은 13일 기준 1000톤을 넘어서면서 2013년 중순 이후 최대를 찍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명 투자자들과 투자은행들도 금 투자를 권하고 있다. 이달 앞서 헤지펀드 대부로 통하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설립자는 중앙은행의 유례없는 통화부양 시대에서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금을 꼽았다.

지난달 말에는 골드만삭스가 금을 유동성 공급으로 인한 화폐가치 추락의 헤지수단으로 꼽으면서 1년 뒤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봤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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