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선거 방송의 꽃인 개표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 따르면, 전국 케이블TV는 총선을 하루 앞두고 지역민 선거 참여 독려, 개표방송 시스템 구축 등 마지막 선거 방송 준비에 돌입했다. 케이블TV는 총선 100일 전인 1월부터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선거운동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유권자 정보 알리기에 주력해 왔다.
먼저 LG헬로비전은 선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5일까지 투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선거 당일에는 지역 밀착형 개표방송을 진행한다. 현장 연결을 강화해 후보자별 선거 캠프 분위기와 관계자 인터뷰 등 다른 매체에서 볼 수 없는 우리 동네 선거 현황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티브로드는 개표소 표정 등 선거 관련 당일 뉴스로 이번 선거의 특징, 관전 포인트, 선거구별 지역 현안 분석, 후보자별 공약, 21대 국회의 과제 등을 점검한다. 프로그램은 유권자 참여형 개표방송을 위해 토크 콘서트형으로 꾸며진다. 개표소와 후보자 캠프, 선거사무소 등을 연결하는 다원 생중계도 진행된다.
딜라이브는 제작 역량을 집중해 생생한 개표 현장을 전달하기 위한 생방송 구성을 마쳤다. 뉴스룸, 미디어월 스튜디오와 이동식 중계장치 MLBS 다원 연결 등이 수반된다. 권역 내 수도권 6곳을 동시 연결하기 위해 제작·보도·기술 등 100여명에 달하는 방송 제작 전 인력이 동시 투입된다.
CMB는 '선택2020, 개표특별 생방송'을 15일 저녁 7시부터 50분씩 총 5부에 걸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총선 당일 투표 현장 분위기와 선거 캠프 생중계로 선거 레이스의 시작과 끝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선거 판세를 예측할 수 있는 출구조사 결과는 시사평론가, 대학교수 등이 분석해 정확도와 전문성을 높인다.
KCTV제주방송은 국내 최초 UH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고품질의 생방송 개표방송을 송출한다. 금강방송은 지역 특징이 담긴 개표방송 콘셉트 촬영을 마치고, 스튜디오 대담과 개표 집계 상황 등 세부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JCN울산중앙방송은 미리 촬영한 예비후보자 연설 방송을 바탕으로 총선이 끝난 당일 '4.15 총선 돌아보기'와 '당선자에게 바란다' 프로그램을 발 빠르게 내보낸다.
김성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TV는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역 친화 정보와 유권자 중심 선거 콘텐츠를 방송, SNS 등 다양한 경로로 제공해 왔다"며 "선거 방송의 꽃인 개표방송을 통해 쉼 없이 달려온 지역 채널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