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8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31번 확진자가 여전히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입원 확진자의 경우 평균 약 2주간 입원기간을 거쳐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금 확인한 바로는 50일까지 입원한 사례가 31번 확진자 외에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오늘 이후가 되면서 31번 확진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통상적으로 문헌이라든지 논문에 나온 외국사례라든지, 우리 내부 경험에 의하면 경증이라면 대개 2주 이내에 증상이 사라지면서 치료가 되지만, 장기입원의 경우는 입원 당시부터 중증의 경과를 밟았던 사례가 많이 있고, 중증 이상의 경우에는 3주, 4주 또는 이런 31번 확진자처럼 좀 더 길게 진행되는 경우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열린 대구시 브리핑에서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31번 확진자의 치료비를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천지 측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며, 경찰수사에서 고의나 불법 등이 확인되면 결과에 따라 별도로 구상권을 행사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