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이태원-강남 등 주요 유흥업소·클럽, 오늘부터 영업중지"

2020-04-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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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강남구 유흥업소 종사자 2명 확진...120여명 접촉 알려져 파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서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시가 8일부터 시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영업중인 강남, 홍대, 이태원 등의 주요 클럽·룸살롱·콜라텍 등 술집 영업은 이날부터 영업이 전면 금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8일부터 서울시내에서 아직 영업중단을 하지 않고 있는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겠다"면서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전 업소는 자동 영업이 중지된다"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클럽·룸살롱·콜라텍 등 유흥주점 2146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쳤고, 방역사항준수 검토 및 자발적 휴업 등을 권고했다. 전체 업소 가운데 80%이상이 휴업에 동참하고 있지만 아직도 강남, 홍대, 이태원 등 유명 업소 422개소는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대부분의 시민이 고통을 감수하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고 계신데도 일부 젊은이들이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을 하고 있다"면서 "전일 강남 유흥업소에서도 뒤늦게 확진자가 발생했고, 아직도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의 유흥업소에서는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만큼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돼 이같이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강남구에서는 논현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이 확진자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업소의 종사자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 업소에 근무하면서 120명 가량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대비 14명 늘었다고 밝혔다. 해외접촉관련 환자가 10명, 타 지역 확진자를 접촉해 감염된 환자가 1명, 기타사례가 3건 등이다.

이에 따라 전체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81명으로 늘었다. 격리중인 환자는 410명, 퇴원중인 환자는 16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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