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대리점마다 '300만원' 긴급 경영 지원

2020-04-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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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매출 감소 등 어려움에 처한 부품 대리점을 돕기 위해 긴급 경영 지원 방안을 내놨다. 또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성금에 회사도 같은 금액을 적립해 의료지원단체에 기부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 실천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대리점을 위해 4월 한 달간 공급가격을 할인 제공하고, 어음 만기일을 연장하는 등 긴급 경영 지원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4월 한 달간 전국의 1134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부품 공급가격을 할인해주기로 했다. 이번 지원으로 대리점당 300만원 정도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 만기 도래하는 어음의 만기일도 연장한다. 현대모비스는 각 대리점별로 필요 기간을 신청 받아 어음 만기를 최대 3개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로 매출 감소, 거래처 수금 지연 등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리점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전국 부품 대리점에 손 소독제 5000여개도 지급한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성금을 모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 등도 지원한다. 성금 모금은 ‘1+1 매칭 펀드’ 형식으로,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 금액만큼 회사도 1대1로 동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 모금에서 임직원들은 약 7500만원의 금액을 기부했고, 회사도 동일한 금액을 적립해 총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다.

기부금은 의료 지원 단체인 메디피스를 통해 코로나19 중증 환자 격리 병동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필요한 방호복과 마스크, 식료품 키트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문화지원실 박병훈 상무는 “이번 기부 캠페인의 시작과 끝이 모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제안에 귀 기울여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모바일 QR코드 방식으로 자발적 기부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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