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숭실대 등에 따르면 기계공학부 소속 S 교수는 지난달 31일 '숭실대 vs XX대 비교하기'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에 "내 수업에 XX대 다니다 수능 다시 보고 숭실대 온 학생 있었는데, '미친 X'이라고 다시 돌아가라 했다"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숭실대에 온) 이유를 들어보니, 'in(인)서울'이라고"라며 "여러분들, 'in서울'이 밥 먹여 주지 않습니다. 대학 졸업할 때 느낄 거예요. in서울이고 나발이고 기업에서 아예 안 뽑습니다"라고 적었다.
숭실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는 공식 페이스북에 "S 교수는 숭실대 학생뿐 아니라 숭실대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또 "S 교수는 지난해 12월 말에도 담당 강의의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성적에 불만 있는 놈들은 직접 연락하고 찾아와', '그냥 웃어주니까 날 만만하게 생각하는 XX들이 보이네'라고 했다"며 "같은 숭실대 구성원이라 칭하고 싶지 않을 만큼 부끄럽고 치욕스럽다"고 했다.
이어 "학교는 S 교수를 교원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고, 2차 가해를 막는 한편 학생들을 보호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S 교수는 현재 문제가 된 댓글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숭실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사실관계를 파악해 조처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