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장은 27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관에서 열린 제3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부진을 씻고 새로운 도약을 도모했던 2020년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19 영향으로 힘겹게 시작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위기상황에 즉각적인 비상경영체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화물사업 실적악화와 일본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작년 아시아나항공 매출은 5조9245억원으로 전년대비 4% 하락했고, 영업손실은 4867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난으로 임원·조직장 급여 반납, 전 직원 무급휴직 실시 등 강도 높은 비용절감 조치에 나섰다. 한 사장은 "또한 전 세계 여객 운항편수 축소의 영향으로 운송 단가가 상승한 항공 화물시장에서의 수입 극대화 조치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주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윤창출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기업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 2019년 경영실적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2020년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현재의 난관을 반드시 극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 여러분과 회사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아시아나항공으로 거듭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