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총상금 37억원) 시상식이 지난 2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KB리그 우승과 개인상, 퓨처스리그 우승과 개인상 시상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KB리그는 9개팀(한국물가정보, 셀트리온, KIXX, 포스코케미칼, 홈앤쇼핑, 수려한합천, 화성시코리요, 사이버오로, 정관장황진단)이 18라운드에 걸쳐 정규리그 순위를 결정했다.
지난 2월5일부터 열린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 1위 한국물가정보가 신생팀 셀트리온을 2-1로 누르고 KB리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 한국물가정보는 상금 2억원과 트로피, 특별 제작한 우승 반지가 주어졌다. 또한, 창단 5년 만에 통합우승을 일궈낸 한종진 감독(41)에게는 감독상 트로피와 상금 2500만원이 수여됐다.
KB리그 MVP는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선수 중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합한 성적이 60%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50%씩 반영해 선정했다. 선정 결과 한국물가정보의 주장 신민준 9단(규리그 12승 4패, 포스트시즌 3승)이 49.23%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 9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우수상(상금 500만원)은 40.89%로 신진서 9단(20)에게 돌아갔다. 그는 우수상과 더불어 다승상(상금 500만원)도 함께 거머쥐었다.
신인상(300만원, 트로피)은 62%를 얻은 사이버오로 문유빈 3단(21)이 차지했다. 정규리그 8승8패를 기록한 그는 이창호·최철한·백홍석 9단을 차례로 누른 겁 없는 신인이었다.
한편, 2부리그 격인 퓨처스리그 시상식에서는 13승3패로 우승(트로피, 상금 3000만원)한 홈앤쇼핑(감독 최규병)과 다승상(트로피, 상금 300만원)에 오른 홈앤쇼핑 김창훈 3단(25)이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