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매머드급 물류자회사’ 세운다
포스코가 오는 7월 '매머드급' 통합물류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국내 물류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보니 그룹 내부에서도 TF(태스크포스) 관계자들 사이에서만 조용히 논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터미날 등에 각각 흩어진 원료 수송과 물류업무를 통합하는 대형 물류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62조3668억원, 영업이익 3조8689억원이다. 계열사를 포함한 연간 전체 물류비는 총 매출액 대비 11% 수준으로 추정된다.
포스코가 별도의 물류자회사를 설립하고 여기에 일감을 배분하게 되면 그룹으로선 상당한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게 된다.
◆경기침체에도 서울 집값 굳건…강남구 실거래가, 전월比 2억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달 강남구 아파트값이 전월 대비 평균 2억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와 서초구도 각각 평균 1억원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단지의 급매물 호가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강남 3구 아파트 값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26일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업체 '호갱노노'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61건이 신고된 이달 강남구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평균 2억1000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단지별로는 '도곡렉슬' 84㎡와 '래미안그레이튼' 121㎡가 각각 전월 대비 9000만원 오르고, '역삼동월드메르디앙' 81㎡가 지난해 8월보다 2억1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15건 거래된 용산구(3억1000만원)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강남구(2억원), 송파구(58건·1억원), 서초구(51건·9000만원), 광진구(16건·8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산은·수은, 두산重 1조원 긴급자금 지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두 은행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산은·수은이 두산중공업에 한도 여신(크레디트 라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탈(脫)원전 정책 여파 등으로 수주가 급감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5% 줄어든 877억원에 그쳤고, 4952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을 정도다.
더군다나 두산건설 등 계열사 차입 부담도 커지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두산중공업의 차입금은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사업 자회사를 포함하면 빚이 5조9000억원 규모다.
이에 산은과 수은은 긴급 자금 지원을 통해 유동성 위기 상황을 벗어나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보유 중인 두산중공업 주식,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은, 사상 처음 무제한 유동성 공급···'한국판 양적완화' 시동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무제한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하지 않았던 조치다.
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6월까지 시장의 유동성 수요 전액을 제한 없이 공급하는 주단위 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 한은은 매주 화요일 정례적으로 91일 만기의 RP를 일정금리 수준에서 매입한다. 매입 한도는 사전에 정하지 않고 금융기관의 신청액을 전액 공급한다. 거래대상이 되는 적격 RP이기만 하면 매입 요청을 거절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은은 RP 입찰 참여 금융기관에 증권사 11곳을 추가하고, RP 매매 대상증권도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발행 채권 8종을 추가했다.
한은은 7월 이후에도 시장 상황과 입찰 결과 등을 고려해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해외 유입 급증···입국자 자가격리 위반하면 강제 출국·즉각 고발
코로나19 해외 유입이 늘면서 보건당국이 입국자들의 검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유럽·미국발 입국자들이 자가격리 방침을 지키지 않으면 경찰출동(내국인), 강제출국(외국인)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또 자가격리지침을 위반할 경우 현행 검역법에 따라 최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데 이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중이다. 하루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의 약 40%가 해외유입사례로 확인되자 내린 특단의 조치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유럽·미국 등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대상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지를 무단이탈하면 즉시 고발 조치된다. 또 정부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설치하지 않으면 입국 허가를 내리지 않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대비 104명 증가한 9241명으로 집계됐는데, 신규확진자의 37.5%(39건)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6명 늘어 13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일대비 414명이 늘어난 4144명이다. 완치율은 44.8%로 높아졌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전날 5281명에서 4966명으로 줄었다.
◆25세 이상 군 미필자도 5년짜리 복수여권 받는다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25세 이상의 남성도 5년짜리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청년 버팀목 전세 대출'은 기준을 완화해 34세 이하 청년이 최대 5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26일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청년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마련된 '청년의 삶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현재 병역 의무를 마치지 않은 25세 이상의 청년은 1년짜리 단수여권만 발급받는다. 병무청장으로부터 국외여행 허가를 받은 후 1년짜리 단수여권을 받으면, 이를 기간 내에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필요할 때마다 재발급받아야 해 불편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25세 이상의 군 미필 남성도 5년짜리 일반 복수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제도를 바꾼다. 약 13만명의 남성 청년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도쿄의 비명..."코로나 혼란 이제 시작이다"
일본 수도 도쿄가 비상에 걸렸다. 2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1명에 달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며칠간 일일확진자의 2배가 넘는 수다.
지금까지 도쿄에서만 21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제 도쿄는 일본의 47개 광역자치단체 중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이 됐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도쿄도지사는 이번 주말 '외출 자제령'을 내렸다.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도지사는 "평일에는 가능한 한 집 안에서 일하고 야간 외출 역시 피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고이케 도지사는 도쿄와 맞닿아 있는 3개 현(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에는 긴급한 사항이 아니면 도쿄 여행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가나가와현은 87명, 지바현은 53명, 사이타마현은 6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