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씨젠과 솔젠트 등 국내에서 개발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에 수출됐다.
천종윤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구 씨젠 본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 "코로나19 진단시약의 경우 95%가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씨젠은 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현재 40개국 이상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도 현재 일부를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L)을 받지는 못했으나, 해당 키트는 연구소 자체 판단에 따라 FDA 승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젠트 제품도 미국에 수출됐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자회사인 EDGC헬스케어가 미국 뉴욕과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주정부와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매 의사를 밝힌 규모는 약 100만명 분량이다.
EDGC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자회사 EDGC헬스케어와 관계사 솔젠트 등을 두고 있다.
솔젠트는 실시간 RT-PCR 방식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의 수출 등 해외 사업은 EDGC헬스케어가 맡는다.
EDGC 관계자는 "절차상 계약만 남아있는 상태"라며 "빠른 공급을 위해 이미 물량을 미국으로 선적했다"고 말했다.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역시 아직 미국 FDA 승인을 받진 못했으나 일정 자격을 갖춘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코로나19 긴급사용 승인에 코젠바이오텍과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등 5개 기업 제품을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