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포스코ㆍ현대제철, '코로나19'에 인도 철강 가공공장 셧다운

2020-03-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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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 인도 철강 가공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31일까지 셧다운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인도 뭄바이 푸네에 있는 포스코 인디아 푸네 가공센터와 델리지역의 가공센터를 31일까지 생산 중단한다. 현대제철의 인도 코일공장과 강관제조공장도 가동을 중지한다.

이번 공장 폐쇄는 인도에서 지난 20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73명, 사망자 4명을 기록하며 강화된 방역 정책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정부별 공장 셧다운 지침에 따라 푸네가공센터와 델리가공센터를 3월 31일까지 가동중단예정이며,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의 지침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부방침에 따라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다른 기업들의 인도공장도 줄줄이 멈춰 섰다. 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이 가동을 멈췄고 기아차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공장의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을 오는 25일까지 한시적으로 멈춘다. 운영이나 연구개발(R&D) 분야 직원은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LG전자도 노이다와 푸네에 위치한 생산법인을 3월 말까지 중단한다.

인도 정부는 31일까지 첸나이를 비롯한 칸치푸람, 뭄바이 등 75개 도시에 대해 병원, 관공서, 식료품 등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의 운영을 중단시켰다.

인도 정부는 이달 13일부터 4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외교관, 취업, 프로젝트 비자 등을 제외한 모든 비자 효력을 중지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을 거쳐 인도에 오는 여행객은 14일 이상 격리된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통행이 가능하도록 야간 통행금지령도 내렸다.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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