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내가 직접 나서야지”
한 초등학생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싶다며 연필로 쓴 편지와 물품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올해 6학년이 되는 양구초교 박윤우 학생은 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양구군청 환경위생과로 직접 찾아왔다.
그리고 자신이 연필로 직접 쓴 편지와 마스크 15매, 음료수 1상자, 귤 6개 등을 전달하고 돌아갔다.
박 군이 쓴 편지에는 한 지체장애인이 경찰서에 마스크 11개를 맡기는 모습에 자신도 동참하고 싶었고, 소독하는 공무원들이 멋졌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김덕한 환경위생과장은 “박윤우 학생의 뜻하지 않은 방문으로 방역작업을 했던 직원들 모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렇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으니 이 상황도 곧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