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내려진 여행경보 등 조치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에 “우리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라며 반색했다.
12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미국이 유럽발(發)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음에도 한국은 대상에서 제외시킨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기존에 내려진 제한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언급도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한국을 여행금지국에 포함하지 않은 것과 더불어 상황이 진전되면 기존에 시행했던 제한들이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당국자는 “너무 지나친 낙관보다는 계속 주의하면서 방역노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입장은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미국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게 평가한 것에 반색을 표하면서도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선언과 미국의 입장 등을 고려해 낙관하지 않고 계속 긴장감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국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보건당국은 중국이나 이란에서 온 입국자에 대해서는 발열과 문진 체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선 간단한 보건 교육 자료만 전달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한국의 출국 전 검역 절차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이 효과적인 출국 검역 조치 시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중국은 확진자 급증으로 시의적절하게 출국 검역 태세를 갖추기 어려운 상황으로 봤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오히려 출국 전 검역이 잘 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WHO의 팬데믹 선포와 관련해 “입국 제한을 하려는 나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공포감에서 나오는 경쟁적 조치”라며 “우리는 국내 상황을 반전 시켜 상호의존 시대에 서로가 힘들어지는 악순환에서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검역강화 등의 조치를 한 국가·지역은 123개로 집계됐다.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한 곳은 47개,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한 곳은 6개이다. 시설 등 격리조치를 취하는 곳은 18개, 발열검사·검역신고서 요청 등 검역강화를 하는 곳은 52개이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에 있는 교민과 관련해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미국과 일본의 조치를 언급하며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도움을 드릴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아직 (이탈리아) 전세기 투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 북부에는 미국인이 4만명, 일본인이 약 7500명이 있지만, 양국 모두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미국이 유럽발(發)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음에도 한국은 대상에서 제외시킨 점은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기존에 내려진 제한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언급도 있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한국을 여행금지국에 포함하지 않은 것과 더불어 상황이 진전되면 기존에 시행했던 제한들이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당국자는 “너무 지나친 낙관보다는 계속 주의하면서 방역노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입장은 ‘모든 가능한 조치를 검토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당국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보건당국은 중국이나 이란에서 온 입국자에 대해서는 발열과 문진 체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선 간단한 보건 교육 자료만 전달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한국의 출국 전 검역 절차가 잘 운영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이 효과적인 출국 검역 조치 시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중국은 확진자 급증으로 시의적절하게 출국 검역 태세를 갖추기 어려운 상황으로 봤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오히려 출국 전 검역이 잘 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WHO의 팬데믹 선포와 관련해 “입국 제한을 하려는 나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공포감에서 나오는 경쟁적 조치”라며 “우리는 국내 상황을 반전 시켜 상호의존 시대에 서로가 힘들어지는 악순환에서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코로나19 확산 관련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금지·제한·검역강화 등의 조치를 한 국가·지역은 123개로 집계됐다.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한 곳은 47개,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한 곳은 6개이다. 시설 등 격리조치를 취하는 곳은 18개, 발열검사·검역신고서 요청 등 검역강화를 하는 곳은 52개이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 확진자가 급증한 이탈리아에 있는 교민과 관련해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미국과 일본의 조치를 언급하며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도움을 드릴 생각을 갖고 있지만, 아직 (이탈리아) 전세기 투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이탈리아 북부에는 미국인이 4만명, 일본인이 약 7500명이 있지만, 양국 모두 전세기 투입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