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노동조합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해마로푸드 노조는 12일 “회사 측의 진천 물류창고 외주전환은 매매계약서 고용안정 확약을 파기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진천 물류센터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2014년 제조공장과 함께 준공했다. 본사가 직접 생산과 물류를 제어하면서 생산이 안정화됐다. 가맹점이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본사가 직접 운영하던 물류센터를 도급으로 전환하면, 이곳에서 근무하던 정규직원도 외주 소속이 된다. 비정규직 한 형태인 간접고용 노동자가 된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노조는 “사모펀드는 정현식 전 회장과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직원 고용안정을 확약했고, 전체 직원에게 공지했다. 임원을 제외한 해마로푸드서비스 직원의 고용 관계를 유지하고 근로조건을 불이익하게 변경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며 “물류센터 직원 고용안정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마로푸드서비스 측은 “노조의 주장에 따른 진천 물류공장 외주전환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전혀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창업자인 정현식 전 회장은 지난해 케이엘앤파트너스에 회사 보유지분 대부분을 1882억원에 매각했다.
정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당선 이후 회사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선거 출마 적정성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