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경로 파악 어려운 환자 늘어...수도권 슈퍼 전파 가능성"

2020-03-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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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이 인구 절반 밀집..."중앙·지자체 유기적 대응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 감염이 늘고 있다"며 '슈퍼 전파'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 총리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가능성에 대해 "집단 감염 예방과 이미 발생한 사례의 확산 차단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체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중앙과 지방자치단체, 의료계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 중부권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정 총리는 "(대구에서) 아직 챙겨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며 "시설은 충분한지, 치료체계는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되는지, 무엇보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요구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그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는지 다시 점검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 상주하고 있다. 지난 9일 국무회의 주재와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등을 위해 잠시 상경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를 방문한 후 또다시 대구로 향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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