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10일 오후 7시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기업벤처부가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력해 제공하는 정보로, 스타트업·개발자 커뮤니티 등과 논의를 거쳐 확정했다.
심평원은 판매처와 판매편황 등의 데이터를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한다. 우선 이날 약국을 시작으로 11일 우체국(잠정), 이후 농협 하나로마트에서의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정보화진흥원은 제공받은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 방식으로 공급한다.
또 안정적인 데이터 제공과 민간 웹·앱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4개 클라우드 기업들(KT·코스콤·NHN·NBP)이 향후 2개월 간 무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업별로 약국 정보와 마스크 재고 등 데이터 API 서버는 네이버 클라우드가 맡는다. 개발언어와 데이터 관리 시스템(DBMS), 웹서버(WAS) 등 개발 환경은 나머지 클라우드 기업들의 몫이다.
정부는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과 스타트업, 개발자 커뮤니티 등 민간 개발자들이 다양한 웹·앱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앱 서비스 중인 개발사는 API를 통한 데이터가 확보될 경우 빠르면 1일 이내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 차관은 "휴대폰이나 PC 등을 통해 마스크 판매 정보를 확인하고, 마스크 구입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은 오는 15일까지 추가 검증과 안정화 작업(베타 서비스 운영)을 거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