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마스크 수급대책으로 인한 어려움에 마스크 생산 중단을 선언했던 치과재료 제조‧유통업체 이덴트가 마스크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치협)는 8일 이덴트가 마스크 생산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히면서 “정부는 이덴트의 치과용 마스크 공적물량 전부를 협회에 공급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덴트 측의 바람대로 생산되는 치과용 마스크 전량은 치협을 통해 치과에 공급돼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이덴트는 지난 5일 조달청이 마스크 생산원가의 50% 정도만 인정해 주겠다는 통보와 함께 하루 생산량의 10배에 이르는 수량 계약을 요구했다며 마스크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이튿날 조달청은 “이덴트 측과 계약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안내가 미비했다”면서 “이 업체가 생산 중단을 선언한 후 확인 과정에서 주문 수량 표시에 ‘0’이 하나 더 붙어 10배로 표기된 착오가 발생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덴트와는 계약이 원만히 체결되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