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2097세대에 이르던 미분양 주택이 올 2월 기준 838세대로 10개월간 전체 미분양 물량의 60%에 달하는 1359세대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올 상반기에 미분양관리지역 해제 기본요건인 미분양 주택 수가 500세대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 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의 4가지 요건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지역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매월 선정 공고한다.
김해는 2017년 8월 이후 미분양관리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자가 분양보증을 발급 받으려면 예비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해 분양보증을 발급 받기가 까다로워진다.
강종원 공동주택과장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조례를 개정해 아파트 건립 요건을 강화하는 등 아파트 공급 물량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분양 주택이 500세대 이하로 줄더라도 해제까지는 6개월 동안 유지해야 해 상반기 내 해제는 어렵겠지만 최근 아파트 매매가, 전세가, 거래량 등 주택시장 관련 지표가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우리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 수요가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해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