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공단 고양일산지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으나, 빠른 조치 덕에 큰 혼란 없이 사태를 마무리했다.
당시 고양일산지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전달받고 창구 수납업무를 봤던 공단 직원 장모씨를 곧바로 자가격리 조치했다. 일산보건소 협조 하에 즉시 방역조치도 완료했다.
지사는 방역조치 뒤 정상운영에 들어갔고,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 장씨는 지사로 복귀했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별 시나리오와 행동지침은 전국 사업장과 유관기관 등에 우편, 모바일 등의 방법으로 제공됐다”며 “공단의 전국 178개 지사는 물론, 유관업체 1239곳 및 사업장 약 18만곳, 민원인·협력업체 직원 약 98만명이 이를 통해 비상 상황 시 혼란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일산지사에는 하루 민원이 약 400~450명에 달하는데, 이 같은 시나리오 덕분에 큰 문제없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보공단 직원들은 대구‧경북지역 근무에 자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말 공단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구·경북지역의 선별진료소 근무 희망자를 모집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대구의 선별진료소 행정업무에 총 86명이 지원했다.
선발된 직원 15명은 각각 조를 이뤄 대구 내 선별진료소에서 접수, 안내, 공중보건의·간호사 지원 등과 같은 행정업무를 돕고 있다.
한편 김용익 이사장과 공단 직원들이 사회공헌기금 5000만원과 마스크 2만2000장을 대구시청에 전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대구 현장을 방문해 대구시민과 의료진, 공단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금과 마스크를 지원했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단은 지역주민 감염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