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의 8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현황을 살펴보면, 확진자 7313, 검사진행 1만93760, 격리해제 130,사망자 50명으로 확산속도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 지자체가 모든 행정업무를 뒤로 한 채 코로나19 확산세를 꺽어 시민 불안감을 해소시키고자 야근을 불사하며 대응책을 찾아보지만 뾰족한 묘책이 나오지 않아 좌불안석이다.
경기도 지자체도 예외는 아니다.
시는 지난 5일 기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확진자가 7명 나오자 곧바로 전통시장과 안양1번가, 범계·평촌로데오 거리 등을 대상으로도 대대적인 물청소와 방역소독에 나섰다.
각 동을 중심으로 버스·택시승강장을 포함해 지하보도와 육교, 엘리베이터, 공중화장실, 경찰지구대, 복지시설과 종교시설 등 사람들 다수가 모이는 장소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이 이뤄진 건물에는 이를 확인하는 안내문도 부착했다.
특히, 시는 최근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 대한 방역소독과 물청소를 두 차례 실시했다.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청결한 시장 분위기를 조성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지역상권을 살려보겠다는 의지에서다.
일반적으로 봄철에 실시하는 물청소지만 코로나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새벽시간 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고 시 관계자는 전한다.
시는 시민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확진자 발생 시 동선을 공개하고, 전방위적 방역작업도 하고 있다.
시·구청사 출입구 곳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함은 물론, 전 출입구를 통제하고 직원을 포함해 모든 출입인원을 대상으로 일일이 발열체크도 하고 있다. 사실상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전쟁이다.
시민 최모(45)씨는 ‘민원업무를 보기 위해 시를 찾을 때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떨쳐낼 수 없었는데 농협지점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들여보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면서 ‘코로나 사태가 빨리 종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안양관가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온정과 미담도 봇물처럼 밀려오고 있다.
관내 거주하는 주방세제 제조업체 다래월드 대표가 천연 손세정제 5000개를 시로 보내왔다. 시가로는 7000만원 상당이다.
관내 조명업체 ㈜네오스라이트에서 코로나 극복에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고, ㈜개성건설 대표와 파인텍 전무이사가 각각 황사방역용 마스크 각 3만개를 기부한 바 있으며, 안양7동 민방위협의회위원이 마스크 580개를 만안구청에 전해오기도 했다.
또 ㈜문식품이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 수제초코파이 800개(200만원 상당)를 보내왔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도 코로나 최전선에 있는 만안과 동안구보건소를 찾아 음료와 다과를 전달하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온정이 현재 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녀회 기금을 활용해 원단을 구입하고, 수선업에 종사하는 사회단체원의 재능기부로 직접 재단에서부터 봉재까지 천 마스크 생산 작업에 부녀회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부녀회원 10여명으로 꾸려진 자원봉사단은 비록 서툴지만 서로 손발을 맞춰가며, 마스크 만들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수제 면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필터 원단을 넣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김미애 평안동장은“코로나19 감염증 위기극복을 위해 마음을 모아 마스크 제작에 힘써주신 부녀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봉사자들이 한땀 한땀 정성껏 만든 마스크가 감염병 확산을 막는데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대호 시장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많은 뜻있는 분들이 있어 힘이 난다‘면서’ ‘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데 전력투구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