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 바이러스 물럿거라! 해피 바이러스 행차시다

2020-03-0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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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에서는 코로나19 극복 위한 성금 줄이어

시도 행정력 총동원해 코로나19 극복 위해 사투

최해도 상주시 사회복지과장(좌), 김종환 ㈜은강개발 대표 딸, 김은아 우석여고 재학생(우)[사진=상주시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지역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과 혼자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크다.

그러나 이들을 위해 성금과 물품을 기탁하는 응원의 손길이 이어져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 상주시에서는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정성어린 손길은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움직이게 만들면서 기부의 손길이 증폭되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버지와 딸이 함께 기부한 것은 그들의 마음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진다.

직접 쓴 딸의 매시지에서도 우리는 그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김종환 ㈜은강개발 대표와 그의 딸(김은아 우석여고 재학생)이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도움을 주고자 코로나19 특별성금 166만9000원을 기탁했다.

김 대표는 성금 100만원을, 딸은 한푼 두푼 모아온 돼지 저금통 66만9000원을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지원되기를 희망하는 손 편지와 함께 전달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자매는 직접 쓰고 포장한 손 편지와 사탕 꾸러미 [사진=상주시 제공]

학생 자매의 응원도 눈길을 끌었다.

심지윤(우석여고 2학년), 심서현(성신여중 3학년) 자매는 직접 쓰고 포장한 손 편지와 사탕 꾸러미 200여 개를 ‘상주시 코로나19 종합대책 T/F팀’에 전달했다.

손 편지에는 “코로나 사태로 고생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간식을 준비했다”며, “큰 건 아니지만 맛있게 드시고 힘이 팍팍 나셨으면 좋겠다.”라는 격려의 글이 적혀 있었다.
 

이상배 ㈜칸나 대표(좌),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우)[사진=상주시 제공]

통 큰 기부도 줄을 잇고 있다.

㈜칸나(대표 이상배)는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도움을 주고자 코로나19 특별성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상배 대표는 “이번을 계기로 지역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해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 상주지점(지점장 전수환)은 코로나19 특별성금 2천만 원을 기탁했고,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원은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특별성금 1천만 원을 기탁했다.

도로시영농조합법인(대표 추성엽)은 희망성금 500만원을 기탁했고, ㈜덕산지에스(대표 권택형)도 특별성금 500만 원을, 고산영농조합법인(대표 김형수)은 희망성금 300만원을, 농업회사법인(주) 더 상주(대표 노성)도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고 이외도 많은 성금 기탁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줄을 잇고 있다.

물품기부의 손길도 만만치 않게 이어지고 있다.

㈜매지션(대표 최근욱)은 코로나19 조기종식에 도움을 주고자 코로나19 마스크 3만장(3천만 원 상당)을 기탁했다.

최근욱 대표는 “지역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솔생명과학(주)(대표 신형석)은 상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휴대용 손 소독제 1만병을 기탁했고, ㈜상공양행(대표 이성엽)은 마스크 5천매(75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상주 느린세상영농조합법인(대표 김갑남)은 유기농생강즙 200병(500만 원 상당)을, 상주 해청농기계(대표 최상영)는 충전식 소독분무기 25대(500만 원 상당)를, 이 외의 여러 곳에서 물품지원 등의 손길이 이어지며 행복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상주시가 재래시장을 방역하고 있다.[사진=상주시 제공]

상주시도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투하고 있다.

시는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합니다”라면서 시민들의 타 지역 방문과 친인척들의 상주시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2․3차 감염은 타 지역 왕래로 인한 감염원의 직접 접촉이 새로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환경관리과는 관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철저한 자체 방역을 실시했고, 평생학습원은 평생학습원 소속 기관에 대한 철저한 자체 방역을 실시했다.

시는 자가 격리 대상자를 1대 1로 관리하는 전담 직원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격리자에게 체온계와 마스크, 손 소독제를 지원하고, 오전·오후 전화로 이상 유무도 확인하고, 집안에서도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등 주의사항도 알린다.

생활필수품을 전달하는 것도 전담 직원들의 몫으로 대한적십자사와 시에서 지원하는 즉석밥, 라면, 생수 등을 집 앞까지 배달하고 있고, 장보기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상주시는 ‘꽃 생활문화 운동’에도 나서고 있다.

확산되는 코로나19와 이어지는 경기 침체로 다소 어두운 시청과 읍면동·사업소의 분위기를 밝고 쾌적하게 만들고,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도 도우려는 것이다.

시는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에 따라 감염병 확산에 대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관내 노인복지시설의 전담 간부 공무원(부시장 이하 7명)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성희 권한대행은 “지역 사회에 감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직원들도 위생 관리에 신경 쓰면서 입소 어르신들의 복지를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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