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20)은 3월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바둑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 안정기 5단(22)에게 14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27연승을 이어갔다.
신 9단은 지난 3일 쏘팔코사놀최고기사결정전에서 개인 최다 연승 기록인 25연승을 넘어 26연승을 기록했다. 파죽지세(破竹之勢)로 대국 상대를 쪼개온 그는 이날 승리로 연승을 이어갔다.
신 9단은 27연승으로 최다 연승 기록 4위에 올랐다. 공동 5위는 고(故) 임선근 9단의 25연승(1984년)과 이창호 9단의 25연승(1988년)이다. 이 9단을 넘은 그는 조훈현 9단(67)을 넘본다. 조 9단은 30연승으로 신 9단과 3승 차다.
대국 후 신 9단은 “편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했더니 연승을 하고 있었다”며 “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신 9단은 지난달 28일 KB국민은행바둑리그 킥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승률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승리로 통산 전적 436승1무151패로 승률 74.28%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 831승290패, 승률 74.13%로 2위에 올라있는 박정환 9단(27)과의 격차를 0.15%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