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정위, 여야 합의 내용 담긴 '세종 분구·군포 통합'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

2020-03-0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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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남·경북·인천 구역조정…선거구 숫자 변화는 없어

여야 3당 합의안 반영해 획정안 다시 제출…행안위·본회의 처리 전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기구인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6일 제21대 총선에서 세종을 2개 선거구로 나누고 경기 군포의 갑·을 선거구를 하나로 합치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획정위는 이와 함께 강원 춘천, 동해·삼척,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를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로 조정했다.

인천은 중구·동구·강화·옹진, 남구(미추홀)갑·을 지역구를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갑·을로 조정했다.

경북은 안동, 영주·문경·예천, 상주·군위·의성·청송, 영양·영덕·봉화·울진 선거구를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울진, 상주·문경,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로 조정했다.

전남은 순천, 광양·곡성·구례 선거구를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선거구로 조정했다.

강원과 전남, 경북, 인천 모두 전체 선거구 숫자에는 변동이 없다.

획정안에 따른 선거구 평균인구는 20만4847명으로, 가장 많은 곳은 경기 고양정(27만7912명)이고 가장 적은 곳은 전남 여수갑(13만9027명)이다.

획정위는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기준일을 지난해 1월 31일로 했다. 인구 편차 하한은 13만9000명, 상한은 27만8000명으로 설정했다.

또 이번 총선에 한해 경기 화성병 일부인 봉담읍을 분할해 화성갑 선거구에 속하게 했다.

획정위는 지난 3일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 등 4곳의 선거구를 분구하고 서울·경기·강원·전남에서 4곳의 선거구를 통합하는 내용의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여야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심재철 미래통합당·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는 획정위에 획정안 재의를 요구하고 3당 교섭단체 합의안을 전달했다.

획정위가 다시 제출한 이번 획정안은 여야 3당 교섭단체 합의안의 내용을 모두 포함했다.

국회는 이번 획정안을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뒤 본회의에서 처리할 전망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유성엽 민생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선거구획정안관련 3당 원내대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후덕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장정숙 민생당 원내수석부대표, 유성엽 원내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김한표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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