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은행권 7조1000억 지원… '착한 임대인 운동' 실시

2020-03-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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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은행장 간담회… 조기 극복에 합심

자료사진.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데일리동방] 은행권이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을 위해 7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코로나19 관련 여신 취급 사안을 검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3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은행권은 우선 지난달 26일까지 신규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 금리 우대 등을 통해 5927억원 규모의 지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6개 은행(기업·신한·하나·농협·수협·전북은행)이 참여 중인 '착한 임대인 운동'을 은행권 전반으로 확대해 은행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임대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지역 고객을 대상으로는 비대면거래 수수료 경감, 자가 격리 중인 개인·개인사업자의 대출 비대면 만기 연장, 화훼농가 지원을 위한 꽃 소비 촉진 운동도 병행한다.

윤 원장은 이같은 은행권의 지원 계획에 힘을 보탰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여신을 취급하는 은행의 경우 해당 내용에 대해선 향후 검사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앞서 은행측에 코로나19 지원 대책에 따른 금융 지원(대출·보증)이 추후 부실화해도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담당자를 면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원장은 이어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영세 자영업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피해 지원을 위한 상품개발을 지속해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원장과 김 회장을 비롯 KDB산업·신한·SC제일·하나·기업·씨티·수출입·수협·광주·전북·카카오은행 은행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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