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공매도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다. 공매도량이 1699만753주에 달한다. 이어 삼성중공업(1042만9757주), 미래산업(786만9008), 한화생명(741만4871주), LG디스플레이(7,38만3329주), 우리금융지주(721만2450주), LG유플러스(662만3283주), 기업은행(570만5579주), 두산중공업(556만130주), 한온시스템(549만3941주) 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SFA반도체가 592만770주로 가장 공매도 수량이 많았다. 이어 에스모(550만2521주), 국일제지(512만5068주), W홀딩컴퍼니(468만3339주), 지엔코(454만7629주), 파트론(435만4459주), 골든센츄리(426만2013주), 에스맥(416만8937주), 파라다이스(360만9823주), CMG제약(342만6156주), 초록뱀(334만7939주) 순이다.
강봉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세에 대해 “연초 이후 공매도 거래가 다시 크게 증가한 점이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코스피 상승세 둔화 국면에서 공매도 거래가 늘며 증시가 하락 전환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처럼 증시 펀더멘탈 약화와 함께 전반적인 공매도 거래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고위험 종목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단기적인 관점에서 숏커버링(Short covering)도 대응 수단이 된다. 숏커버링은 공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것을 말하는데 공매도는 비싸게 빌린 주식을 팔고 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갚아 차익을 거두는 투자기법이다. 즉 싼 가격일 때 주식을 사서 상환해야 하는데 이때 매수세가 유입돼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공매도가 주춤해지고 대차잔고가 줄어든다면 숏커버링 상승을 염두에 두고 공략하는 것도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유리하다고 말한다.